20140416 20090523 20090818
들어올땐 맘대로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밀갤닷컴을 본진으로 설정 - 의 놀이터 밀갤닷컴.
신내무반 구내무반 Military 달구지 시사
역사 음식 여행 생물 게임 음악 스포츠 HelpDesk HQ
일반접속 후방불안 Today HOT 조회순 :
작성자
작성일
2017-09-13 (05:34:03)
수정일
2017-09-13 (05:41:48)
글제목
[뻘글] 240번 버스 관련 느끼는 점
사실. 제가 240번 버스 관련 해프닝을 보면서 느낀 점은,
제가 운전기사였어도 저 운전기사처럼 행동했을거고,
제가 저 아이엄마였어도 저 아이엄마 처럼 행동했을거 같고,
심지어 제가 목격자였다 해도 첫 유포자 처럼 행동했을 것 같다는 겁니다.

제가 운전기사였다고 해도 이미 운행하고 있는 차에서 도로 한가운데에 위험하게 아이엄마를 내려준다거나 혼잡한 도로 상황에서 시간걸리고 위험하게 도로 옆으로 옮겨서 애 엄마를 내려줄 거 없이 300미터 앞에 있는 정류장에 내려줬을거 같고
내가 애 엄마라도 내 아이가 혼자 내렸는데 눈이 뒤집혀서 빨리 내려달라고 요구 했을거 같고
내가 목격자였다 해도 내가 당장 본 내용을 정의감에 불타 인터넷에 올렸을거 같아요

인생사라는게 그렇지 않습니까?
다들 자기 입장에서, 자기에게 주어진 정보대로 판단해 가장 합리적이다 싶은(적어도 잘못은 아닌) 행동을 했는데도 이상하게 일이 꼬여서 둘다 억울한 상황이 되는 경우...생각보다 많잖아요
쉽게 말하면 재수가 없는 경우인데 이 경우가 저는 그런경우 아닌가 싶어요.

============

저는 이 사건과 관련해서 가장 놀라웠던게 사람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최초 목격자의 글을 보고 버스기사를 욕하다가, 서울시의 설명을 듣고 애 엄마나 유포자를 욕하면서 "좀더 기다렸다 욕해도 늦지 않다"며 버스기사를 욕하던 사람들을 나무라는 모습이요

...아니 우리가 꼭 욕을 해야 하나요?? 과연 이 일에서 우리가 누군가를 욕을 할 권리는 있긴 한가요??

다들 팍팍한 삶 속에서 온몸에 날을 세우고 있다가, 조금만 부대끼면 그 날로 서로에게 상처를 입히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24.65.xxx.xxx   2017.09.13(05:45:15) 수정 삭제

저는 기본적으로 세분 모두 서로에 대한 악의나, 그런것 때문에 그리 행동했다기 보다는 셋 모두 나름대로 선한 의도를 가지고 "이게 가장 나은 선택이다"는 생각하에 결정한 일이라 봅니다.
단지 서로에게 주어진 정보(버스기사 : 혼잡한 이땐 차라리 다음 정거장이 빠르다 애엄마 : 내 아이가 내려서
급히 가야 한다. 목격자 : 애엄마가 발을 동동 구르는데 버스기사가 모른채 한다)가 달랐던 것 뿐이죠
121.134.xxx.xxx   2017.09.13(05:48:36) 수정 삭제

판단을 하기전에 정보가 부족하다 인식을 해야되는데..
그냥 그것만으로 쉽게 판단을 내리는 것 같아요..
24.65.xxx.xxx   2017.09.13(05:50:46) 수정 삭제

ㄴ 심지어 모든일에는 여러가지 면이 있다며 양쪽면을 다 보고 취재하라고 지시받고, 그런 훈련을 다년간 받는 기자들 조차도 그렇게 사고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물며 일반인들이야...
106.245.xxx.xxx   2017.09.13(09:04:22) 수정 삭제

레 미제라블 영화에서 보면,

왕의 목을 쳤지만, 자유는 없다.

아니, 굶어죽을 자유만 얻었다.  정도 뉘앙스의 가브로쉬의 대사가 아직도 유효합니다.

자유민주주의 국가에서 민이 주가 되는 때는 투표장에서 도장찍은 1초에 불과하고, 나머지 3년 364일은 종이며,

우리에게 남은 자유는, 누군가를 맘껏 혐오할 자유외엔 아무것도 없음.


맑스가 아니라 맹자 말대로 항산이 있어야 항심이 있는 건데,

의식주 자체를 유지하는 것조차 힘든 노력이 필요한 시점에,  저런 심층적 상황에서 한 걸음 뒤로 물러서서 본다는 것은 사치에 가까움.

맘에 여유가 없으니, 남은 건 악밖에 없고,

증오는 악에 바친 사람에게 가장 좋은 표현수단임.
222.110.xxx.xxx   2017.09.13(10:03:43) 수정 삭제

전에 채선당 건도 있었는데 이번에도 바뀌는게 없음
양쪽다 들어보고 판단해도 되는데 한쪽만 보고 반대편을 안보는 것은 똑같더라능.
24.65.xxx.xxx   2017.09.13(10:49:50) 수정 삭제

브래드 // 저 자들이 왕은 아니지 읺냐능
112.162.xxx.xxx   2017.09.13(11:24:20) 수정 삭제

좋은 말씀입니다..
106.245.xxx.xxx   2017.09.13(12:29:17) 수정 삭제

우리도 빠리장이 아님요.

비열함은 끝이 없고, 항상 자기보다 약한 사람을 상대로 맘껏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역사이래 못난놈들의 상징임.
223.62.xxx.xxx   2017.09.13(14:58:10) 수정 삭제

사람이 원래 그렇쥬 뭐

쇟이 놀란건 cctv 정보를 보유한 서울시의 신속한 대응과

그 후 빠르게 논란이 종식된거에유

올바른 정보가 제공되면 대중적 논의도 비교적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더라고염
223.62.xxx.xxx   2017.09.13(15:00:20) 수정 삭제

역으로 통치자의 의도적인 행동지연과

정보교란이 얼마나 무서운 결과를 낳을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었어유
▼▲ 암호 이름 이메일
댓글남기기
▲ 다음글





RSS 피드 2.0(XML)

전체 선택/해제

번호

>분류

제   목

작성자

등록일

조회

28740

답글<슈토헬 12권>첨부파일

조상

2017.09.25

34

28729

역사

답글조선왕실 계보도첨부파일

mirage

2017.09.24

193

홈으로 다음페이지 리스트 글쓰기

Our Friends
밀갤횽들을 위한 무료광고 공간입니다.

Copyrightⓒ 2011-2016 by millgall.com All Rights Reserved.

Supported by

개인정보취급방침|책임의한계와법적고지|청소년보호정책|contact to millgall.com

게시물 내용에 대한 저작권 및 법적 책임은 자료제공사 또는 글쓴이에 있으며 밀갤닷컴 의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꼭대기로!

보스다!!